지난 23일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여온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가 국제평화단체인 아이피비(IPB·International Peace Bureau)의 평화상을 받았다.
아이피비 선정 ‘숀 맥브라이드 평화상’
“해군기지 건설 맞서 투쟁” 공로 인정
“해군기지 건설 맞서 투쟁” 공로 인정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여온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가 국제평화단체인 아이피비(IPB·International Peace Bureau)의 평화상을 받았다.
26일 강정마을회의 설명을 들어보면,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 겸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이탈리아 파도바 파도바대학에서 이 단체가 주는 숀 맥브라이드 평화상을 수상했다.(사진)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실을 둔 아이피비는 군축 실현과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1892년 설립된 역사가 깊은 평화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191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아이피비는 197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숀 맥브라이드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평화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한테 숀 맥브라이드 평화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수상자로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이탈리아 람페두사와 군사기지 건설에 맞서온 강정마을이 선정됐다.
고 부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 앞으로 강정마을회의 평화활동에 세계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허호준 기자 - 한겨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