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국정 사회과 교과서에 ‘위안부’ 용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 노예’라는 표현으로 대체된 것이 아니라 “많은 고통을 당했다”라는 말로 함축돼 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초등 6학년 한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용어와 사진이 삭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에 발행했던 실험본 교과서에 ‘위안부’라는 용어가 실려 있지만, 최종본에는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라고만 적혀있다는 것이다.
도 의원은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하기 전인 2015년 9월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했다”며 “보조교재인 교육자료에는 위안부라는 용어와 당사자들이 당한 피해를 서술하고 있는데 정작 교과서에는 ‘위안부’라는 용어조차 쓰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이외에도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에 계엄군 사진과 ‘계엄(군)’이라는 용어가 빠졌고, 유신헌법의 ‘초헌법적 특징’을 설명한 부분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 국민일보 인용

도종환 더민주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