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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 2025-06-01

위안부 할머니들 "위안부 합의 무효"- 국제사회 호소 나서

발행일자 : 2016-03-10

위안부 할머니들 "위안부 합의 무효"- 국제사회 호소 나서

위안부 할머니들
“살아있는 당사자들에게 한 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합의한 것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28일 발표한 위안부 합의의 무효를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이를 호소하고 나섰다.  

위안부 길원옥 할머니(89)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오는 20일까지 미 정부와 유엔본부, 대학 등을 방문하고 ‘12·28 합의’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9일 낮 12시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11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무효를 주장하는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길 할머니는 “우리가 밥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옷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 돈 욕심에 이러는 게 아니다”며 “일본 정부는 먼저 위안부 진실을 밝히고,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 할머니는 16일 버지니아 조지메이슨대학이 주최하는 ‘전쟁 속의 여성, 위안부’ 행사에 참석해 미국 학생들과 대화하고, 17일에는 아메리칸대학에서 강연을 갖는다. 

위안부 이용수(88) 할머니는 뉴욕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담지 못한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쉽게 해결되는데 아직도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아베 총리와 일본정부 각료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뉴욕시의회가 위안부결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실을 위해 법제정에 노력해 준 뉴욕시 정치인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욕시의회 로리 컴보 여성인권위원장은 이 할머니를 환영한 뒤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 성범죄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컴보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성노예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피해 여성들의 존엄을 회복할 기회를 반드시 부여해야 하며 직접적인 사과와 진실성이 담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11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대학에서 마이크 혼다 미 연방 하원의원과 함께 여성 성폭력 근절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 국민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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