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2일 2단계로 올린지 4일만이다. 국무부가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로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과 입국금지 조치 필요성에 여지를 남겼는데, 국무부는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올린 것이다.
국무부 조치는 최고수위인 여행 금지에는 못미치지만 두번째로 높은 수위로 여행 재고를 뜻한다.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는 얘기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하면서 파키스탄, 콩고, 나이지리아 등과 같은 등급이 됐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수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 자제)로 올린 바 있다.